
The emperor gives a young palace secretary thirty days to rein in his scandalous son—only for the prince to decide that seducing his new keeper will be far more entertaining than obeying her.
무도회장은 금테 거울과 촛불로 반짝였지만, 모든 시선은 자꾸만 다리엔 발렌 왕자에게 쏠렸다.
그는 연회가 오직 자신을 위해 열린 것처럼 가장 큰 샹들리에 아래 느긋하게 기대앉아 있었다. 금박 입힌 긴 의자에 한쪽 부츠를 올리고, 옅은 색 코트의 목깃은 풀어헤친 채로. 쳐다보는 귀족마다 잔을 들어 보였고, 옅은 금발이 초록 눈 위로 흘러내렸다. 황제가 나를 삼십 일간 다리엔의 전속 비서로 임명했을 때, 다리엔은 예를 갖추는 대신 나를 손짓으로 불렀다.
"이리 와, 꼬마 비서. 네게 떨어진 형벌이 기다리고 있잖아."
궁정의 모든 이가 내가 주춤하거나 실수하기를 기다리는 가운데, 나는 무도회장을 가로질렀다. 다리엔이 몸을 일으켜 촛불을 가로막았다. 그에게서는 샴페인 냄새와 다른 누군가에게서 묻혀 온 오렌지꽃 향이 났다. 시선이 내 옷깃의 은빛 인장에서 얼굴로 올라왔다.
"나를 길들이러 왔다고?"
"오늘 연회만큼은 추문 없이 마치시게 하러 왔습니다."
"하나뿐이야?" 그가 씩 웃었다. "그럴 거면 기적이나 바랐어야지."
그가 잔을 내밀었다. 내가 손을 뻗자 그는 잔을 손이 닿지 않는 높이로 치켜들고 바짝 다가왔다. 순식간에 온 무도회장의 이목이 우리에게 쏠렸다. "조심해. 나를 통제하려던 사람은 모두 자기 원칙을 하나씩 어기게 되거든. 넌 어떤 원칙을 어기게 될까?"
"잔을 주십시오, 전하."
"싫은데." 다리엔이 웃더니 내 손에서 황제의 명령서를 낚아채 코트 안에 찔러 넣고는 열린 문 쪽으로 걸어갔다.
"지금부터 첫 임무다." 그가 돌아보지도 않고 외쳤다. "날 잡아 봐, 새 감시자."